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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감각훈련] 리브랜딩 사례로 배우는 디자인 인사이트

디자인 감각 훈련

by sol.story.designer 2025. 9. 1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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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기사 리뷰: 탈잉 리브랜딩 사례로 배우는 디자인 인사이트

오늘은 로고 레퍼런스 수집을 하며 디자인 감각을 키워보는 시간을 가지려 했는데,
우연히 발견한 한 기사에서 너무 많은 인사이트를 얻게 되어 생애 첫 기사 리뷰를 작성해 보게 되었다!

읽은 기사는 강의 플랫폼 '탈잉'의 조중현 디자이너님 인터뷰였는데,
네이버 출신이던 그가 스타트업으로 옮겨 브랜드를 완전히 변화시킨 사례가 정말 흥미로웠다.


1. 대기업 vs 스타트업: 디자이너의 선택

왜 네이버를 떠났을까?

조중현 디자이너님이 네이버를 떠난 이유는 명확했다.
대기업이라는 큰 조직의 특성상 변화가 어려운 구조였고,
사소한 변화에 대한 의견조차 반영되기 힘들었다는 것.

그래서 스타트업에서 하고 싶은 걸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옮기셨다고 한다.

디자이너 취업에 대한 새로운 관점

이 이야기에서 배운 중요한 교훈은
무작정 대기업만을 바라보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대기업의 월급, 복지, 그리고 대기업에 다닌다는 자부심은 엄청난 가치지만,
디자이너로서, 더 나아가 창작자로서 대기업만을 목표로 한다면
정작 '창작'을 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을 늘 명심해야겠다.


2. 영어의 시대에 한글 로고를 선택한 이유

리브랜딩의 시작

조중현 디자이너님이 탈잉에서 맡은 첫 번째 역할은 '리브랜딩'이었다.

브랜딩은 처음부터 다시 해서 사람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것인데,

기존의 탈잉 로고는 전문가 입장에서 봤을 때 꽤 많은 문제점이 보였다고 한다.

디자인 초보의 눈으로 본 변화

기존 로고의 문제점:

  • 브랜드 인지가 잘 되지 않음
  • 글자에 사선 아래로 들어간 그림자가 어색함
  • 전체적으로 너무 무난함

새로운 로고의 강점:

  • 브랜드명이 확실하게 인지됨
  • 로고 크기가 커져서 시각적 주목효과 증대
  • 형광핑크 색상과 거침없는 한글 스타일로 확실히 눈에 띔

디자이너님이 지적한 기존 로고의 문제점

한글 로고 선택의 전략

"한글 로고를 만들자!"는 단순해 보이지만 매우 전략적인 결정이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의 플랫폼이기 때문에

한글 로고로 브랜드명을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했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네이버나 지그재그도

처음에는 심볼이 아니라 브랜드명 인식에 집중했다는 사실이다.

브랜드가 어느 정도 입지를 확보한 후에 심볼로 바꾸면

로고보다 훨씬 가볍게 다방면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한다.


3. 진짜 리브랜딩은 어떻게 하는 걸까?

전 직원 인터뷰로 시작하는 브랜딩

조중현 디자이너님의 리브랜딩 과정은 전 직원 인터뷰로 시작되었다.

질문 내용들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 회사의 약점과 강점은 무엇인가?
  • 경쟁사는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개개인의 생각은?
  • 브랜드가 사람이라면 어떤 사람일까?
  • 회사가 어떤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가?
  • 회사의 미래는 어떨 것 같은가?

이런 다양한 질문을 통해 구성원들이 브랜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객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이다.

외부 에이전시 vs 내부 디자이너

디자이너님은 중요한 지적을 하셨다.
디자인 에이전시를 쓰면 멋진 디자인은 나오지만,
그 조직을 완전히 담은 브랜드가 나오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즉, 브랜드 스토리를 온전히 녹여내기 어렵다는 뜻이다.

그래서 리브랜딩의 목표를 명확히 설정했다고 하신다.

  1. 탈잉을 잘 인지하게 만들자
  2. 탈잉이라는 조직문화를 담자

새로운 탈잉 로고의 탄생

경쟁사와의 차별화는 너무 강하게 의식하면 프레임에 말릴까 봐 참조만 했다고 하는데,
이건 실력에서 오는 자신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탈잉의 새로운 로고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 튜터 연령이 젊기 때문에 어린 느낌 강조, 모바일 환경에서 시각적 주목성을 높이기 위한 컬러 선택
  • 한글로 '탈잉'을 예쁘게 쓰기 어려워서 ㅌ과 ㄹ을 합치고 ㅇ의 크기를 달리해서 개성을 강하게 표현
  • 1 to 9까지의 성장을 돕는다는 브랜드 가치의 9를 활용하여, 9도 기울어진 글자로 브랜드 정체성 강화

4. 디자이너가 꼭 기억해야 할 마인드셋

디자인보다 어려운 것은 설득

"디자인 자체보다는 내부 구성원 설득이 더 힘들다."

이 한 문장이 정말 와닿았다.

일반적으로 디자이너에게 요구하는 것은 예쁜 디자인, 심미성이지만,

진짜 디자이너는 **'미는 기능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하고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일한다는 것이다.

디자이너는 기획자다

> 중요한 깨달음들

  • 왜 예쁜지, 어떤 기능을 가지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 디자인은 기획이며 디자이너는 목적을 구현하는 기획자다
  • 중요한 건 도구가 아니라 사고의 틀을 여는 것
  • 디자이너는 자기 작업을 보여주는 데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 눈치 보지 말고 드러내자!
 

네이버 출신 디자이너는 스타트업 브랜드를 어떻게 변화시켰나: 탈잉 디자이너 조중현 인터뷰

Part 1. 잘생긴 네이버 디자이너, 스타트업 탈잉으로 가다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어쩌다 탈잉에 합류하게 됐습니까? 조중현(탈잉 디자이너): 첫 직장은 네이버였습니다. 브랜드디자인,

ppss.kr

 

탈잉 브랜드 아이덴티티 | Notion

탈잉_브랜드장표2021.pdf

talingme.notion.site


추가 조사: 다른 브랜드들의 리브랜딩 사례

탈잉 사례에 영감을 받아 다른 브랜드들의 리브랜딩 사례도 조사해 봤다. 

 

  • Before: 세리프, 빨강 배경 + 흰 글자
  • After: 산세리프, 흰 배경 + 빨강 글자, 역동적인 엠블럼, 화면에서도 눈에 띄는 타이포
  • Before: 평범한 세리프 폰트
  • After: 현대화된 산세리프, 살짝 기울인 폰트로 역동성 표현, 가독성 향상, 골프공 심볼 강조

 

  • Before: 단순한 세리프, 다양한 색조합
  • After: 현대적인 산세리프, 새로운 3D 아이콘, 깔끔한 배경 컬러

 

 

  • Before: 고전적인 느낌
  • After: B와 P를 결합한 심볼 창조, 단독 사용 가능, 현대적 감각

 

  • Before: 세리프와 산세리프 사이, 중간 굵기, 보라색
  • After: 산세리프, 굵게 처리, 검정에 가까운 보라로 고급화, 반쪽 A로 스타일 포인트, 현대적 세련미
  • Before: 현대적 검정 테두리에 노란 글자, 하지만 다소 유치한 느낌
  • After: 깔끔한 정렬, O를 토마토 모양으로 처리, 재미는 유지하되 전문적인 느낌

 

 

  • Before: 타원 안에 들어간 얇은 글씨체
  • After: 굵어진 글씨, 양쪽 끝 둥근 문양으로 전체를 감싸는 형태 (가독성 향상)

 

  • Before: 배경색과 폰트색 모두 자기주장이 강해 가독성 저하
  • After: 배경색 변경으로 가독성 개선, 타코 모양 일러스트 추가로 브랜드 정체성 강화

리브랜딩의 공통 트렌드 발견

이렇게 여러 사례를 분석해 보니 명확한 패턴들이 보였다:

  1. 세리프 → 산세리프: 거의 모든 브랜드가 현대적 감각을 위해 산세리프로 변경
  2. 가독성 우선: 화려함보다는 명확하게 읽히는 것을 중시
  3. 심플화: 복잡한 요소들을 제거하고 핵심만 남김
  4. 디지털 최적화: 작은 화면에서도 잘 보이도록 개선
  5.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 단순해지되 더 기억하기 쉽게

마무리하며 

로고 디자인 관련 기사와 레퍼런스를 조사하며 얻은 인사이트

 

1. 단순히 예쁜 로고보다는 브랜드의 본질을 파악하고 그것을 시각적으로 구현해야 한다. 

2. 자신의 디자인에 '왜'라는 질문을 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3. 기업의 규모나 시장성에 따라 로고 디자인 스타일이 달라져야 한다. 

4. 현대의 로고의 특징 : 가독성이 좋고 단순하되 기억하기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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